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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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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구꿈사 퍼온수기> 2013 지방직 9급 일반행정 합격수기
수강강좌(교수님) () 평  가 ★
등록일 2013.11.19 조회수 3,248

할 일없이 발령대기중이라 잠도 안오고 합격수기나 올려봅니다.

저는 2012년 3월에 공부를 시작해서 올해 8월에 있었던 지방직 9급에 합격을 했습니다.

처음 공부를 어찌할지 자신이 없어, <아침의눈 공부법>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그대로 따라하지는 못하고, 공부하는데 있어 참고를 많이 했습니다. 그 책에서
말하는 대로 저 역시 기출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비싼 강의는 선택사항
일뿐이라고 생각했기에 강의는 전혀 듣지 않았고, 그냥 기출문제집하고 기본서만 번갈아가면서 봤습니다. 그렇게 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려서 다른걸 한다는건 엄두도 내지 못했고요. 실질적으로 공부를 꾸준히 길게 열심히 할 수 있는
의지력도 없는지라, 공부시간을 많이 갖지도 못했습니다. 한달에 열흘이상은
노는 것도 아니고 공부하는 것도 아닌 멍때리는 상태로 허비했고, 공부를 하는
날도 5시간이나 7시간 정도가 가장 많았고, 10시간을 넘긴 적은 3일 정도가 전부입니다. 한마디로 계획대로 실천한 적이 일주일도 되지가 않을 정도로 의지박약이었습니다. 그런데도 합격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실제로 기출문제집으로 공부를 반복하다보니, 부족한 부분이 금방 파악돼 오답정리나 요점정리를 제대로 할 수 있었고,  올해 전반적으로 행정법이나 행정학 난이도가 낮았던 탓도 있고, 적어도 공부할때만은 집중해서 즐겁게 하려고 한게 도움이 된거 같습니다.

결국 학습은 양보다는 질이고, 우선순위를 잘 선택해서 집중할 수만 있다면, 학원강의를 듣는다던지, 매일 10시간넘게 공부해야한다던지 등의 일반적으로 알려진 정석코스를 굳이 따라가지 않아도 합격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어>

기출을 반드시 꼼꼼하게 풀어봐야 하는 과목입니다. 기본서에는 워낙 외워야
할 내용이 방대해서 다 머릿속에 넣는다는건 무리고, 기출문제집의 내용을
우선 요점정리하고, 거기에 기본서를 더해 간다는 식으로 접근했습니다.
기본서는 문법파트만 집중적으로 보면 충분해보입니다. 기출 역시 다른
비문학/문학 지문에 자신이 있으신분들은 문법 부분만 반복해서 보는게
효율적입니다.

<영어>

감각 유지가 정말 중요한 과목입니다. 막판 두달정도는 매일 기출1회분을
계속 풀려고 노력했고, 거기에서 모르는 단어, 문법을 우선적으로
정리하고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전에는 <보카바이블3.0>으로
단어/숙어등을 반복해서 외웠는데, 단어는 워낙에 방대하고 잘까먹어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고, 숙어부분이 실제 문제 푸는데 요긴하게
쓰였습니다. 암기카드를 만들어 돌려서 외웠는데, 단어보다는 숙어
가 그래도 기억에 오래 남는 편이고, 적중률도 높은 편입니다.
문법은 솔직히 답이 없습니다. 아무 문법기본서나 봐도 상관없어뵈고,
어차피 다 외우기도 힘들며 문제풀이에 응용하기도 힘들더군요.
역시나 기출에 나왔던 문법을 우선으로 삼아서 외우고, 문법문제를
주기적으로 반복하면서 감 유지하며 푸는게 가장 도움이 되는거 같습니다.
독해도 마찬가지고요.

<국사>

국사는 정말 그냥 기출문제집으로만 공부하는게 나아보입니다.
기본서는 정리는 잘되있지만, 문제풀이에는 오히려 독입니다.
국사같은 경우 요점 파악도 중요하고 문제를 좀 더 입체적으로
볼 수 있어야 지식의 응용이 가능한데, 기본서 위주로 공부하다
보면, 중요치 않은 지식도 너무 많고, 평면적으로 지식을 암기
하다보니, 문제풀이까지 잘 연결이 안됩니다. 너무 방대하기도
하고요. 저는 그냥 기출문제집만 여러번 반복해서 풀어보고,
오답정리하고, 연표 헷갈리는 부분과 붕당정치 부분만 기본서
를 참고하고 나머지는 그냥 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많이 아는게
해가 될 수도 있는 과목 같습니다.

<행정법>

처음에는 기본서로 공부하며 모르는 단어를 따로 수첩에 정리하면서
쭉 정독했습니다.그날 몰랐던 단어들은 저녁에 인터넷 검색으로 뜻만
이해할 정도로 파악했고요. 2회독 까지는 기본서를 정독하면서 행정법
을 이해하는게 급선무라고 봅니다. 워낙 생소한 내용들이고, 단어들도
일반적으로 쓰이지 않는 단어인데다, 행정법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다봐야 전체적으로 이해가 되는 구조라서 기출문제집을 먼저 풀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어느정도 가닥이 잡히면 기출문제집을 여러번 반복
해서 풀면서 어려운 부분을 정리하고, 부족한 부분은 기본서로 확인해
가면서 보충해나간다면, 행정법같은 경우 금방 점수가 나올것입니다.
 
<행정학>

저는 처음 기본서로 공부를 시작했지만, 약간 시험난이도에 따라서
학습전략을 달리 해야할 과목입니다. 행정학같은 경우 낮은 난이도로
나온다면, 기본서를 전혀 보지 않고, 기출만 풀어도 (특히 올해같은 경우)
충분히 고득점이 나올 수 있는 과목이지만, 만약 좀더 어려운 시험이라면,
기본서로 보완해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간이 남는다면 기본서도
꼼꼼히 봐야할 것 같고, 시간이 없다면, 기출문제집을 풀면서 요점정리라도 하는게 좋습니다.

참고로 제 점수는 국어 90, 영어 80, 국사 95, 행학 90, 행법 90 이었고,

몇가지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는 팁을 드리자면,
우선 매일 꾸준히 운동하는게 중요합니다. 못해도 일주일에
3번 이상은 해주는게 좋습니다. 근력운동은 못해도, 스트레칭과 유산소운동
을 꾸준히 해줘야 장시간 공부하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공부와 운동의
비중을 5:5로 둔다고 해도 괜찮다고 생각할 정도로 운동은 정말 중요하고,
나중에 면접 볼때까지 분명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독학을 하더라도 도서관을 다니는게 좋습니다. 저는 집에서만 공부를 했는데, 일단 잠도 많이 자게 되고, 기분도 우울해지고, 결과적으로 시간을 많이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규칙적으로 도서관 가서 공부하는게 시간확보에는 제일인거 같습니다.하지만 장소가 여의치 않다면, 집이라도 큰 장애는 아닙니다.

시험날에는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너무 불안해해서도 안되고, 너무 자신만만해해서도 안됩니다.
자신있는 과목이라도 끝까지 주의해야하고, 자신없는 과목이라고 해서 고득점을 포기할 필요도 없습니다. 시험 전날에는 반드시 잠을 푹 자야하는데,
문제풀때는 의외로 직감이 중요해서 머리가 맑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안그러면 아는 문제도 어이없게 틀리는 경우가 생기고 약간 애매한 문제에서
판단력이 흐트러져서 아쉽게 놓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시험 시작전까지 본인이 직접 요약한 요점정리나 오답정리를 끝까지
반복해서 보는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방금 전에 본게 문제로 나왔을때
까 시험때마다 종종 있었거든요.

끝까지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과정에 집중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합격수기나 방법론은 사실 그다지 중요한게 아닐지도 모르죠. 사람마다 놓인 상황이나 사정, 가진 능력은 전부 제각각이니깐. 중요한건 결국 본인의 할 수 있다는 신념이라고 봅니다. 합격할 수 밖에 없다는.

<추가내용 - 교재>

*기출문제집은 국어는 재정국어, 영어는 강수정 기출, 국사는 탐구한국사, 행정법은 삼봉, 행정학은 선행정학 봤습니다. 물론 어느 한가지를 반복해서
보는게 중요하지, 누구꺼를 보는게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해서 안밝혔던건데, 신경쓰시는 분들이 많아 추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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