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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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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동시합격(7, 9급)을 노리는 분들을 위해!!! plus 몇 달 해본 공직 생활 후기 ^^ (10년 일행 7, 9급 합격)
수강강좌(교수님) () 평  가 ★
등록일 2011.04.26 조회수 30,953

주말에 케이블에서 노량진을 찍은 다큐멘터리를 하더군요... 제가 공부할 때와 똑같은 거리, 똑같은 복장의 사람들을 보며 아.....!! 나도 작년 이맘때 저기 있었는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평소 합격하면 글 한 번 쓰는 게 소원이었는데, 너무 바빠서 미뤄왔던 글,,, 그 방송보고 이제는 남겨야지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냥 수험 공부 얘기만 하면 여기 더 좋은 글이 많으니 그걸 읽으시고요... 저는 각 직렬의 장/단점, 국가직/지방직의 차이, 급여는 얼마나 받는지 수당은 얼마인지 등등... 수험생 때 항상 궁금했던 거를 섞겠습니다. 아무튼 이것도 글인지라 제 과거를 들추는거 같아 조금 부끄럽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b><font color=green>PART 1. 수험생 처절기 ㅋ></font color=green></b>


 

저는 원래는 9급을 노렸습니다만 1년 준비하고 9급에 떨어진 다음,, 오히려 오기가 생겨 7급 과목을 병행했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아서 작년 7, 9급 일행에 모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b>< 공부 시작 - 합격 2년 전 ></b>

전 친구가 공무원 준비하는 거에 자극 받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9급만 생각했고 공부 중간에 7급으로 전향한 경우입니다. 첫 종합반을 모학원에서 다녔는데 선생님들이 대충하시고 자꾸 단과로 오라고 하는 바람에 2달을 뭘 배웠는지 기억이 안 났습니다. 이때 빨리 단과로 전환했어야 했는데 괜한 돈 절약 욕심에 종합반을 한 번 더 듣게 되었습니다. 총 4달 낭비!! ㅠ.ㅠ

@ 제 결론 : 종합반은 비추!! 종합반 < 단과


한국사하고 행정법은 재미를 느꼈습니다만 행정학은 진짜 힘들었습니다ㅠ 3회독인가를 했는데 역시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한 1년 하니 이 세 과목들의 점수는 대략 70-80점 정도였다고 기억합니다. 여러분은 뼈대가 아직 잡히지 않았다면 어려운 문제까지 손대려 하지 마시고 기본문제 중심으로 개념을 정리해 보세요~.

@ 제 결론 : 행정학은 개념을 못 잡으면 끝까지 X고생한다.


수험생은 보통 어학(국어, 영어) 때문에 고통을 많이 받는데, 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ㅠ 1년 준비하고 첫 9급 국가직 시험을 보러갔을 때 그 암담함이란....ㅠ 반은 찍은 느낌 OTL... 국어는 60점에 영어는 45점인가 50점...... 영어는 원래 잘 못하니 그러려니 했지만 국어는 우리말인데도 점수가 잘 안 나오더라고요. ㅠ.ㅠ 모의고사 볼 때까지만 해도 80은 나올 줄 알았습니다.

@ 제 결론 : 어학은 금방 안 올라가더이다,,,, 그리고 올라갔다가 또 떨어지고요 ㅠ,ㅠ

 

<b><font color=green>< 합격 1년 전 - 합격 ></font color=green></b>

그해 여름에 가장 약한 어학하고 행정학을 일망타진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국어는 선생님을 바꿔 이재현쌤으로 정하고 계속 실강을 들었고요,,, 행정학은 김중규쌤으로 갈아 탔습니다. 영어도 선생님을 바꿨습니다. 시간이 안 나서 동강으로 모선생님 강의를 들었는데, 영어는 동강으로 듣는 건 아닌 거 같습니다. 쌤도 졸린데 저도 꾸벅꾸벅 졸다 듣다 해서 별로 남는 게 없었습니다ㅋ 이때 행정학은 정말 외우다시피 되뇌였어요. 그게 효과가 있었습니다!! 공부는 역시 반복이고, 반복은 결국 = 인내라는 걸 또 느꼈습니다.

@ 제 결론 : 행정학도 4회독 째가 되니 보이더라!! 선행정학 교재를 많이 봤고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해 가을엔 영어를 뺀 나머지 과목 점수가 어느 정도 나와서 7급 과목을 조금씩 동강으로 봤습니다. 헌법하고 경제학을 2회독 정도 한 거 같은데 경제학이 어렵더군요.... 원래 과목이 어려운 건지 아니면 강의가 어려운건지.... 경제학은 문제풀이에 어려움을 느끼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마시고, 같은 문제를 반복하여 혼자 푸시거나 동강을 들으면서 풀이법을 익혀보세요. 다 틀이 있는 것 같습니다. 틀에서 벗어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기본적인 점수는 성의를 다해서 공부하신다면 반드시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 제 결론 : 경제학은 선생님의 강의력이 필수!! 아니면 늪 같아서 계속 헤어나질 못합니다.... 만약 이런 늪에 빠졌다 싶으면 같은 문제 반복 풀이를 해보세요. 새롭게 눈을 뜨게 됩니다~~


가을이 지나가는데 아직 영어를 거의 손을 못 댔습니다. 그래서 수소문 끝에 단기에 끝내기는 손재석쌤 프로그램이 좋다고 하여 찾아갑니다. 이름이 연회원이라 1년 단위로 가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2달이라 좋았습니다. 11월부터 12월 말까지 2달 동안 거의 영어만 했습니다. 강의에 스터디에 정말 빡셌지만 원래 강제적으로 잡아 줘야 움직이는 스탈이라 효과는 좋았습니다.

저는 학원을 (스터디팀원을 아는 거 제외하곤) 혼자 다녀서 점심시간 때 빵 먹으면서 선생님이 내주신 숙제를 했습니다. 그냥 친구 만들어 수다 떠는 것 보다 그 시간만은 내 시간으로 만들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형편없는 점수에서 크리스마스 즈음 종강 땐 어설프나마 80점의 벽을 깨게 됩니다!! 아마 이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산 때가 아닌가 하네요..ㅎㅎㅎ

@ 제 결론 : 연회원 프로그램이란게 놀라움!! 시간도 얼마 안 걸리고 특히 저 같은 의지박약한테 좋음!! 그나저나 영어 저처럼 이렇게 미루면 안 되세요... 다음해를 노린다면 여름까지는 영어를 잡으셔야 합니다!!


1~2월이 되자 문풀이 개강을 했습니다. 저는 이때 국어하고 영어만 실강을 듣고 나머지는 동강으로 공부했습니다. 국어하고 영어는 긴장감이 필수이니 어쩔 수 없이 실강을 들어야 했고, 다른 과목은 속도를 빨리 해서 보는 게 더 빠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때 7급 과목은 전혀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안정된 9급 합격이 있어야 더욱 정진해서 7급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7급을 노리는 분들도 9급 시험들(국가직, 지방직, 설시) 다 성실하게 보시는게 좋겠습니다... 많은 자극이 되니까요~~

@ 제 결론 : 혼자 할 수 있는 과목은 혼자하자. 자신 있는 과목은 동강도 나쁘지 않다. 시간 절약해야 하니까!! 9급을 간과하면 7급도 없다!!


국가직을 어느 정도 본거 같아 7급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이때 9급 과목을 빨리 돌렸고, 7급 과목도 대충 1회독을 더 한 거 같습니다. 서울시가 끝나니 독서실의 사람들이 다 빠져나가더군요. 옆에 빈자리가 생기니 마음이 이상해져서 학원 자습실로 공부 장소를 바꿨습니다.

작년엔 서울시가 6월 12일이었고 7급 국가직이 7월 24일이라 시간이 조금 있었습니다. 이때 헌법과 경제학을 2회독 하자라고 마음먹었습니다. 이때 이해하고 요약한 것이 실제 시험에 나오니까요. 아주 중요한 시간입니다!!

더불어 7급도 합격이 영어/국어에서 나오는지라 문풀을 계속 들었습니다. 국어는 9급처럼 이재현쌤으로, 영어는 손재석쌤 30점 모강으로 갔습니다. 7급 유형 분석을 잘 하시고 난이도를 잘 맞춰주셔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잘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자극이 많이 되었습니다. 두 수업 다 새벽이라 하루를 길게 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새벽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나오는 걸 보니 요즘처럼 경쟁이 심한 땐 성실하지 않으면 합격은 힘들거라 느꼈습니다. 실제 합격하면 수업에서 봤던 사람들을 보게 되는데 정말 뻘쭘하면서 신기합니다 ㅎㅎㅎ

@ 제 결론 : 9급 국가직 잘 봤으면 바로 7급 올인.... 만약 그게 아니면 (조금 늦긴 하지만) 지방직/서울시 끝나고 7급으로 올인!! 양을 줄여가자! 이때도 국어, 영어는 손을 절대 놓으면 안 된다!!


저는 전반적으로 9급 국가직보다 7급 국가직 점수가 올라간 경우입니다. 이건 특별히 공부를 더 해서가 아니라, (9급 국가직) 하나 됐다 싶으니 심리적 안정감이 생겨서인거 같아요. 7급 국가직 끝나고 가을 7급 지방직은 애초 마음에 없었기에 패스~

@ 제 결론 : 심리상태 조절은 시험 성적을 좌우한다!!

 

<b>< 성적과 선생님 ></b>

아래는 성적입니다. 아래 쌤들은 평가를 약간 코믹하게 했지만 노량진의 최고 선생님들입니다. 지금 현직 일을 하면서 뼈저리게 느끼는 점이지만, 제가 배웠던 선생님들 정말 좋으셨던 분들인 것 같습니다. 직장에 다니면, 고민을 들어주고, 질문사항에 대해 친절히 알려주는 분들이 그리 찾기 쉽진 않습니다....ㅜ

 좋으신 분들이 옆에 계실 때 그분들을 항상 존경하고 용기를 갖고 질문도 많이 하세요. 선생님들처럼 공부를 많이 하는 사람들도 사실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직장의 경우랍니다.) 저도 물론 수험생 시절에 실천은 잘 못했지만 선생님들과 친분을 유지하는 것도 성적향상과 슬럼프 탈출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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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결론 : 합격기는 보통 어느 선생님/책을 봤는지 밝혀야 해서 쓰긴 하지만 다 자기한테 맞는 선생님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b>< 드디어... 합격하던 날 ></b>

합격자 발표하는 날....... 그 좋은 감정은 진짜 말로 표현 못합니다. 하늘에 풍선처럼 붕붕 떠있는 느낌이랄까요? 절친과도 멀리한 2년 여 세월이었는데 이제 간신히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하늘을 본 거 같네요.... 제 눈에 비친 하늘은 참 맑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부모님과 통화를 했는데 그때 수험생활 동안 안 흘렸던 눈물을 엄청나게 흘렸습니다..ㅜ,,ㅜ

 

 

<b><font color=green>PART 2. 공무원 뒷 담화 ㅋ</font color=green></b>

 아직 공부하는 동생한테 들으니 올해는 출관직을 많이 뽑는다고 해서 인기라고 알고 있습니다. 전에도 세무직을 많이 뽑아서 그쪽으로 많이들 가셨지요?! 근데 조심할 건 많이 뽑는게 일시적일 수 있다는 겁니다. 당시 세무직도 한 해를 많이 뽑다가 지금까지도 조금 뽑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조심해서 움직이세요~

결국 소신 지원이 필요한데 그러려면 각 직렬의 장점과 단점을 잘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건 수험생 때 저도 정말 많이 알고 싶어하던 내용인데 별로 정보가 없었어요.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 도움 되길 바랄게요......

 
<b>< 일행 vs 교행 ></b>

가장 많이 선택하시는게 일행하고 교행인데 제가 아는 범위에서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 일행의 장점과 단점

장점은 일단 상대적으로 많이 뽑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전공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 연평도, 산불, 구제역,,, 이런 것만 안 터짐 주말은 쉬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이런게 터짐 골치 아픕니다... 강원도는 이번 겨울 눈 많이 왔을 때 지역 공무원들 참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단점은 많이 뽑긴 하지만 경쟁률이 치열하고 뽑혀도 성적이 좋으면 좋은 곳을 가지만 그렇지 않으면 힘든 곳에 갈수도 있어요(민원이 많은 곳이 힘들어요,,, 노동부, 병무청, 보훈처 등등이 악명 높습니다) 또 지방직은 딱 필요한 티오가 있으니 임용이 빨리 돼서 합격 후의 망중한을 즐기기 어렵죠.

 

* 교행의 장점과 단점

장점은 (국가교행은 대학으로 가는데 워낙 조금 뽑으니... 논외로 하고) 8시 정도까지 출근하면 되고, 퇴근은 한 5시~5시 반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이건 학교인 경우고 교육청은 달라요. (청은 야근이 장난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행은 승진이 상대적으로 빠르고요. (5년 정도면 7급을 단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사수와 교장선생님만 잘 만나면 아주 좋다고도 들었습니다. (반대로 사이코 교장선생님이라면 아주 힘들겠죠?!)

단점은 짠 급여.... (공무원 본봉 말씀드림 기절하실 듯....ㅠ) 그리고 서무실(행정실)이라고 불리는 데서 일하는데 아무래도 인원이 적으니 인간관계가 문제될 수 있습니다. 또 선생님들이 하대하는 경향이 아직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미개한..... 불끈! 우리가 공무원이란 걸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있다는....ㅠ) 놀토일 때만 놀구요. (2, 4주)

 @ 제 결론 : 개인의 적성을 살리셔야 할 거 같습니다. 적성에 안 맞으면 시험을 다시 쳐서 옮기는 분들도 계세요. (참고로 아마 교행에서 일행으로 옮기는 분들보다 반대로 하는 분들이 많은 듯합니다.. 교행이 시간 관리하기 좋으니 그런게 아닐까 하네요...) 참!! 국가직과 교행은 직렬통합되었습니다. 서로 인사교류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지방직은 아직 이고요.



<b>< 국가직 vs 지방직 ></b>

국가직은 아무래도 주말에 확실하게 쉬니 몸이 좀 편하겠지요. 또 승진도 합리적이구요. 그렇지만 급여와 복지는 지방직이 더 낫습니다. (일반화의 오류는 하지마세요) 늘 지방직은 전문성이 있는 국가직을 부러워하고, 국가직은 지방직의 조금 더 안정된 근무환경을 부러워하기 마련입니다. 어디든 다 장단점이 있단 말이겠죠. 그런데 국가직은 민원이 아무래도 지방직보다 적어서(노동부 등은 제외) 스트레스 덜 받으실 거예요. 지방직은 온 동네 분들이 다 오셔서 시비거십니다 ㅠ ㅋ

@ 제 결론 : 국가직도 어디 근무하는지에 따라 다릅니다. 지방직도 어디 근무하고, 누가 장으로 있느냐에 따라 다르구요. 그래도 매번 스트레스 덜 받고, 또 주말을 제대로 즐기고 싶으면 국가직 추천!!

 

<b>< 지역 선택 ></b>

일단 지역을 정해서 들어가면 후에 인사이동을 받기 어려워요. 인사교류를 하려면 상대쪽에 티오가 나야 하니까요. 그러니 처음부터 지역을 잘 선택하고 시험을 치세요. 합격 가능성만 놓고 보면 그나마 조금이라도 더 뽑는 곳으로 지원하는게 가능성은 높은 거 같습니다. 합격하고 아무 연고도 없는 곳에서 생활하기는 참 외롭습니다. 가능하면 고향이면서 조금이라도 더 뽑는 곳이면 금상첨화겠죠?!

지역은 있을 건 있으면서도 면적은 그다지 크지 않은 도시 정도의 크기가 좋겠습니다. 편이성은 높고 민원 등이 적으니까요. 그리고 나중에 결혼하고 출산하면 자식들 교육 등이 문제되는데 이럴 때는 지방직이 국가직보다 나은 거 같습니다. 국가직 합격 후 희망 근무지로 연고지를 적으면 가능하면 배려해 주려고 합니다만 최근에는 그렇지도 않다는 말도 많이 들었어요.

@ 제 결론 : 개인적으로 지역도 중요하지만 전 일이 편하면 가장 장땡인 거 같습니다ㅋㅋ

 

 
<b>< 돈 얘기?! ㅋ ></b>


Q. 얼마나 받나요??

요즘에 공무원 급여가 3년만에 좀 올랐지만 그래도 많지는 않습니다..... (5.1% 인상) 9급 월급은 처음에 110만 원 정도고,,,,(아.... 너무 하죠?!), 7급은 1541700입니다.... 일 더하면 초과 근무 수당이 나와요. 9급은 6500원 정도이고 7급 초근은 8070원입니다. (7급은 제가 받아서 수치를 정확하게 아는데 9급은 대략적인 수치입니다) 성과 상여금은 1년에 2번 나오는데 임용하고 2개월이 지나야 나와요. 9급으로 들어오면 퇴직 때 6급은 달고 관운이 좀 있으면 5급을 다는데, 진짜 진짜 운이 좋으면 4급까지도 올라간다고 합니다.

 

Q. 9급으로 들어와서 몇급으로 퇴직하나요??

보통 6급 정도에 퇴직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7급이면 삶을 무척 즐긴거고ㅎ, 6급이면 퉁 친 거ㅜ , 5급 달면 로또 맞은 거, 4급 달면 대통령 일가친척이라고 합니다 ㅜ.ㅜ 그리고 3급 이상 이라면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고합니다 ^^ (농담으로들 하는 말이지만 약간 씁쓸하기도... 그냥 참조만 하세요)

@ 제 결론 : 처음에는 급여 수준 때문에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일반 사기업처럼 성과나 지속적인 경쟁으로 찌들어 있지는 않습니다. 몇 년 지나서 호봉이 오르면 훨씬 좋아지고 40대가 되면 주변 친구들 간에 부러움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또 급수가 올라가면 좋습니다만 그만큼 업무 부담감도 올라가지 않을까 하네요... 그리고 공무원은 호봉 높은 게 제일입니다!!!

 

 
<b>< 공직도 사회생활이다 ></b>

이것도 사회생활인지라 회식 등에서 술을 먹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당연히 즐기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도 많잖아요?! 그런데 계장님 등이 약간 몰상식 하면 억지로 먹이는 분들도 계십니다. 또 2차 노래방을 갈 때 신입일수록 재롱(?!)을 부려야 하는데, 그게 참 쑥스러운 일입니다.

 @ 제 결론 : 전 이걸 피하려고 선의의 거짓말을 했어요. 간이 나빠서 술 먹으면 큰일 난다고, 절대 마시면 안 된다고요. 그러면서 잘 포장된 변비약을 보여드렸죠 ㅋㅋ 대신 가끔 술먹고 싶을 땐 친구들이랑 먹어요 ㅎㅎㅎㅎ

치열한 시험을 치고 들어갔으니 이제는 벗어나나 했는데, 의외로 학력에 민감한 분들이 있어요. 특히 나이 드신 윗분들 중에는요. 그럴 때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또 특채에 대해 안 좋게 보는 분들도 계신거 같고요. 여기도 인간 세상입니다 ㅎㅎ

@ 제 결론 : 다행인 것은 학력 차별은 속으로만 느끼는 거고 실제로 인사에 반영되는 건 아닙니다. 만약 그래도 걸리시면 야간대학교나 방통대 같은 곳에 적을 두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국가직의 경우, 3년 이상정도 근무연수가 되면 거의 등록금의 90%를 후원해줍니다. 행안부에서 앞으로 지원액을 늘릴 계획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공부하고 싶은 분이시라면 이 기회를 활용하세요.

저도 대학교 학점 때문에 걱정했는데, 선배님들이 점수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하시더군요. 참고로 서울대는 야간 대학원이 없어서 못 다니지만 고려대는 야간이 있어서 지금 대학원에 다니고 계시는 분도 계세요. 대학원이라는 배움의 장에 가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 신선한 충격에 휩싸여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b>< 공직생활의 가장 큰 난적......... 민원 ></b>

아마 박봉보다 힘든게 있다면 이게 아닐까 싶어요.. 한 번 당하고 나면 일에 회의감을 강하게 느낍니다. 민원인이 나이가 조금 있다 싶으면 반말 찍, 왕 대접 원하고, 철밥통이라느니, 공무원이 이러니 나라가 망한다는 말도 듣습니다. 또 요즘은 인터넷에 올린다고 협박(?)도 합니다...ㅠ

 @ 제 결론 : 그래도 앞에서는 최대한 고개 숙이자입니다. 인정하기 싫지만 민원인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약자입니다 ㅠ.ㅠ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닌건 아시죠?!! 하루 종일 기분 나쁜 거보다 그때 잘 넘기는게 낫다는 걸 터득해서입니다. 또 엄밀히 말하면 그 분들도 우리 고객들이고, 이 일이 우리 업무인 것도 맞습니다.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말씀을 드리느냐에 따라 그 반응은 많이 달라질 수 있답니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민원인이 비합리적인 말을 하더라도 이성을 차리시고 친절한 자세로 대하면 민원인도 결국 제풀에 꺾이고 맙니다. 예) 죄송합니다. 저희가 거기까지 배려를 못 해드렸습니다. 시정하겠습니다...

 민원이 적은데는 선관위가 적습니다. 선거 때만 야근이나 주말 근무가 있고 평소는 칼퇴근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중앙선관위 건물이 멋있습니다. 정원을 법원처럼 꾸며놓았고, 셔틀도 자주 다녀요. 외관상 부유한 부처 같습니다. 아~ 문광부나 교행도 민원이 거의 없겠네요. 민원 많은 데는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노동부, 병무청, 보훈처... 또 사회복지직... (사복직 분들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사명감이 없으면 진짜 못하실 듯 ㅎㄷㄷ)

 

 
<b>< 마지막 남김 글 ></b>

글을 쓰다보니 이제 말을 줄일 때가 된 거 같습니다.... 지난 세월 돌아보니 후딱 지나갔네요..... 어찌보면 이제 막 시작한 공직인데 너무 힘든 척, 잘 난 척 한 건 아닌지.... 죄송스럽습니다. 공무원이 되니 우선 부모님이 좋아하십니다. 아무래도 안정된 직업이니 그러시겠죠?!

하지만 공무원이라는 게 조금은 수동적이라 진취적인 분들은 안 맞을 수도 있어요. 저도 처음에는 합격만 하면 다 될 줄 알았는데 점점 이게 맞는 건가???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쩝!! 첫 몇 년은 이런 마음이 많이 든다고 하데요. 그리고 한 5년이 지나면 점차 순응한다고 합니다.... ㅎㅎ 아무튼 저도 빨리 공직에 적응해서 퇴직 때까지 열심히 뼈를 묻어야겠습니다. 제가 선택해서 한 일이니까요!!!

우리가 꿈꾸는 공무원이 대한민국 최고의 직업이 될 때까지.... 공무원 만만세!!!!! 지금 시험철일 텐데 힘들게 공부하시는 전국 수험생 여러분 만만세!!!! 건강 잘 챙기시고 시험 잘 보세요!!!!!!! 파이팅!!!!!!!


<b><font color=blue>출처-9꿈사 다음 까페</font color=blu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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