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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후기

글 정보
제  목 2011 서울시 일행 합격 수기입니다.. :)
수강강좌(교수님) () 평  가 ★
등록일 2011.12.06 조회수 4,857

안녕하세요.
합격 수기를 쓰려고 마음은 먹었었는데 이제야 쓰게 되네요.. 좀 떨립니다.ㅎ

 

우선.. 저는 길다면 긴 2년 반동안의 수험기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새벽부터 종이줄 세워가며 실강을 듣는 부지런한 학생도 아니었고, 매일 12시간 이상 찍는 독종도 아니었으며, 책을 줄줄 외는 천재도 아니고, 방금 본 게 시험에 나오는 선천적 공무원^^도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저 같은 보통사람도 합격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기 위해 몇글자 적어봅니다. (짧게 쓴다고 썼는데 기네요..;;)

노량진에서 공부하시는 분들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가볍게 읽어보세요..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길 바랍니다..^^

 


<font color=red>1. 계획</font>
공부를 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계획이라고 생각합니다.
계획은 헤매지 않게 해주어 시간을 잡아주고, 부족한 과목에 충분히 시간을 할당할 수 있게 해줍니다.
무작정 공부하다보면 늘 하던 과목만 하게 되더라구요..

1) 처음 이론을 접하는 기간.. (6개월 정도)
여력이 되면 실강(단과)을 추천합니다.
2달에 2~3과목 정도 수강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짭니다. 저는 영어와 행정학을 이 기간 동안 2번 이상 들었습니다.
어휘와 한자는 이때 집중적으로 봐두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과목별 공부방법은 후술합니다.)


2) 이론 반복기
모든 과목을 한 두 번정도 듣게 되면 대강 어떤 과목이 부족하고, 어떤 과목에 집중 해야할 것인지 파악이 됩니다.
* 우선 목표 시험을 설정하고 (저는 국가직과 서울시를 목표로 했습니다.) 시험 일정에 맞추어 월 단위로 장기 계획을 세웁니다.
* 월 계획에 맞춰 매주 일요일 정도 주중 계획을 세웁니다. 시간단위로 대강의 진도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 월요일: 영어문법 1강 ~ 3강(4시간), 행정학 예습(2시간), 실강, 복습(1시간)
화요일: 영어문법 4강 ~ 6강(4시간), 행정학 예습(2시간), 실강, 복습(1시간)

...

시험 2달 전까지는 일요일은 오전은 쉬시고 나머지는 주중에 못한 계획을 보충할 때 사용하시고, 시험이 가까워지면 모의고사 등으로 문제푸는 감을 익힐 수 있도록 계획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계획을 다 마치면 마음 편히 쉬세요^^


 

 

<font color=red>2. 공부 방법</font>
강의는 본인에게 잘 맞고 믿음이 가는 강의를 따라가시면 됩니다. 우선은 유명한 강의 위주로 샘플 강의나 교재 등을 한 번씩 꼭 보고 결정하세요.
중요한 건 공부할 때 집중해서 하는 것이고, 부족한 부분은 반복하는 것입니다. 진짜 간단한 말이지만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저는 잠이 많아서 아침 일찍부터 공부를 시작하진 못했습니다. 빠르면 오전 11시정도 독서실에 도착했습니다. (더 일찍 오면 엎드려서 자는 시간이 많아지길래..) 그러나 그만큼 더 집중해서 공부했습니다. 식사시간 등은 최소화 했고 매일 공부한 시간을 스톱워치로 기록했습니다. 하루에 6~8시간은 집중해서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실강을 들을 때도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해서 두 달 동안 세 번 이상 본다는 느낌으로 했습니다. 예습 동강(배속) - 실강 - 복습 (기본서 훑어보기, 문제풀기) 단계로 공부했습니다.

부족한 이론을 보충할 때는 기본서를 읽어보는 것보다, 동강을 배속으로 음성만 들으면서 선생님이 칠판에 판서하는 것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며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면 어느새 졸게 되고 처음 보는 부분이 계속 나와서 (수업시간에 언급조차 되지 않았던 부분) 불안해지더라구요.

다음에 제가 공부했던 강의와 공부 방법을 적어 보았습니다. 저는 국사 빼고는 거의 같은 선생님 강의를 계속 들었기에 다양한 평을 드리기는 어렵겠네요.

주관적인 생각이므로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이론과 문제풀이로 나누어 설명하겠습니다.


 

<b>1) 이론</b>
<b><국어> 이재현 선생님</b>
* 한자 - S라인 한자. 핸드북으로 되어 있고 활자가 커서 가지고 다니며 보기 좋습니다. 우선 한자 특강을 한 번 듣고, 그 후에 누적식으로 하루에 대표한자 기준 15개씩 보았습니다. 10회 이상 보았습니다. 손때가 많이 묻어 제가 만지기 싫을 정도..;;
* 이론단과 - 완전국어. 실강 1번 들었고 복습을 제 때 꼭 해주었습니다. 문학까지 철저히 했습니다. 이때 아니면 볼 시간이 없을 거라는 생각에서요.. (보기도 싫고 볼 시간도 없음ㅠㅠ) 항상 수업시간에 건강 걱정, 잔소리(?) 해주시는 것이 심적으로 도움이 되고, 복습 계획이나 스터디 짜주시는 게 정말 좋습니다. (그러나 진리는 위풍당당)


<b><영어> 신성일 선생님, 한덕현 선생님</b>
* 어휘 - 오래된 책인데,, 예전 강의와 함께 패스 토플 보았습니다. 2번 이상 강의를 보았고 따로 하루 20어근씩 누적식으로 보았습니다. 어근 중심이라 단어 암기가 좀 더 쉽고, 중요 어휘 위주로 암기하면 암기량을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 문법 - 유형별 영문법. 동강으로 듣고 따로 실강은 듣지 않았습니다. 동강은 3번 이상 보았는데, 강의가 좀 일방적(?)이고 시간이 길어서 정말 정말 듣는 게 힘든데.. 참고 견디면 문법 문제 푸는 눈이 생깁니다. 말로는 설명하기 어렵네요...;;
제니스 영어. 실강으로 홀수 짝수 2번 정도 들었습니다. 유형별 영문법으로 뼈대를 잡았다면 제니스를 통해 암기하고 문제에 응용하면서 살을 채우는 느낌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처음엔 좀 느끼해서(?) 거부감이 들 수도 있는데, 견디고 나면 진짜 재밌어집니다. 한덕현 선생님 강의만 들으시는 분은 토탈 잉글리시 들으시면 좋습니다^^
문법 핵심체크. 강의 수가 적어 핵심적인 문법을 반복하는 데 좋았습니다. 이번에 나온 실전 영문법 555강의는 좀 긴 느낌이 들어서 지치는데, 예전 강의가 짧아서 저에게 더 잘 맞았습니다.
* 독해 - 유형별 독해. 동강으로 들었습니다. 독해 문제풀이 스킬을 알려주시기 때문에 속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어휘가 어느 정도 바탕이 된 상태에서 독해 강의를 듣는 것이 좋습니다.


<b><국사> 정재준 선생님, 신영식 선생님, 김윤수 선생님</b>
제가 국사를 정말 싫어하고 못합니다... 작년 시험에 불합격한 이유 1이 국사일 정도... 그래서 여러 강의를 들었습니다. 실강은 듣지 못하고 모두 동강으로만 들었습니다. 통합한국사, 해동한국사, 탐구한국사까지.. 각각 장단이 있어요.
* 통합한국사 : 우선 강의가 짧고, 암기법과 선생님 특유의 낭랑한 목소리가 머릿속을 울립니다. 시험시간에 문제 풀다가 그 부분 강의가 생각나서 웃은 적도..;; 그렇지만 저는 국가 기초가 너무 부족해서 암기한 내용만으로는 문제 적용이 힘들었습니다.
 * 해동한국사 : 강의력이 정말 좋으시고 수업이 재밌다는 게 최대의 장점. 특히 근현대사 부분과 무장투쟁 부분이 좋았습니다. 단점은 강의 외의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재밌어서 넘길 수가 없다는 점..;; 또, 선생님의 강의력을 책이 따라오지 못하는 듯 합니다. 책을 다시 볼 때 강의랑 연결이 잘 안되어서 서먹서먹(?)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 탐구한국사 : 수강평이 좀 극단적(?)이라서 고민하다가 샘플 강의를 들어봤는데 빵 터지고 바로 선택했습니다. 초반에 국사의 기초가 되는 지식들을 계속 설명해 주시는데 이게 이해하고 문제 푸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저는 삼국지 위지 동이전이 그냥 책 제목이 긴 게 아니라는 걸 강의를 듣고 처음 알았습니다-_-;;)
문제편 문제가 굉장히 많은데 강의 듣고 이 문제 풀고 복습해주면 국사는 해결 됩니다.


<b><행정법> 김종석 선생님</b>
 동강으로 예습, 실강, 기본서 복습. 이론에 대해서 굉장히 쉽게 설명해 주셔서 이해가 잘 되고, 두문자가 문제 푸는데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취소소송부터 설명해 주시는 것, 그리고 표로 정리된 법령, 그림을 통한 판례 설명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
 선생님 강의 듣고 기출문제 풀면 행정법도 해결됩니다.


<b><행정학> 김중규 선생님</b>
 행정법과 마찬가지로 동강 예습, 실강, 기본서 복습하였구요, 행정학이 굉장히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가장 열심히 수업을 들었습니다. 동강 실강 합해서 5번 이상 들은 것 같네요. 강의가 정적이시라 많이.. 졸리다는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학생들 책보다 새까만 선생님의 책을 볼 때마다 신뢰감이 듭니다. 공직 경험담이나 농담 같은 것들이 의외로(?) 수업과 연관이 되어 기억에 도움이 되었구요 교재가 편집이 굉장히 깔끔하게 잘 되어있습니다.

 

2) 문제 풀이
우선 문제 풀이 강의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스스로 문제 풀어보고 복습하는 편이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단 위풍당당(서울시는 금도끼)과, 행정학 문제풀이 강의는 실강 추천합니다. 또 당연한 소리지만 이론 이해가 선행된 후에 듣는 것이 좋습니다. (수업 들으면 이해하는 정도가 아니라 대충 본인이 이론에 대해 설명 할 수 있을 정도)

<국어> 위풍당당(금도끼) - 일주일에 한 번 뿐이라 부담이 적고, 복습 계획표 짜주시는 게 굉장히 좋습니다. 압축국어와 함께 복습하면 더욱 효과가 있습니다. 문제 푸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시험에 나올만한 부분을 암기할 수 있게 알려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작년 시험에 떨어진 원인 2가 위풍을 듣지 않은 것, 금도끼를 동강으로 들은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추천합니다.

<행정학> 문풀 강의를 통해 지금까지 배운 이론이 문제로 연결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업 전에 미리 문제를 꼭 풀어보고, 복습은 기본서로 합니다. 김중규 선생님 문풀 강의는 거의 매주(혹은 매번) 시험을 보는데, 저는 문제 푸는 감을 익히기 위해 실강으로 들으며 시험에 항상 응시했습니다.

다른 과목은 필요에 따라 기출 문제 풀이 정도만 필요에 따라 들으시되, 꼭 미리 문제를 풀어보시고, 틀린 문제는 복습까지 모두 한 후 수업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font color=red>3. 기타</font>
1) 건강 관리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 특히 지병 있으신 분들은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20년 넘게 활동을 하지 않던 B형 간염 바이러스가 하필 올해부터 활동을 시작해서..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증상이 ‘극복할 수 없는 피로감’..-_-)
틈틈이 검진 받으시고 병이 생기면 치료는 늦기전에 과감히 시작하세요.
 * 홍삼, 비타민 항상 챙겨 드시구요.
 * 감기 걸리면 꼭! 노량진 밖의 병원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저는 작년 서울시 시험 3일전 감기가 걸려 초기에 바로 사거리에 있는 모 병원에서 약 먹고 주사를 맞았는데도 감기가 낫지 않아.. 컨디션 악화로 인한 실수로 아깝게 떨어진 쓰라린 기억이 있습니다.ㅠㅜ
 * 산책 말고 운동을 하세요. 밥 먹고 좀 걸을까 이런 건 운동 아니 잖아요..;
런닝머신에서 빠른 걸음으로 10분 걸어도 50kcal밖에 소모가 안됩니다..ㅋ
마음 먹고 30분 정도 걷거나 스트레칭 같은 거 하시면서 땀을 내세요.
 

2) 인간 관계
우선 노량진 밖(속세..)의 친구들과는 연락을 끊는 것이 옳습니다. 가끔 전화라도 오면 안부 묻고 하느라 굉장히 시간이 많이 들고, 후유증이 오래갑니다.
노량진 안에서는 스터디 등을 통해 약간의 대인 관계를 갖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스트레스도 풀고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가끔은 한 주 계획을 다 지키고 나면 노래방 가고 맥주도 한 잔 하시며 스트레스 푸는 것도 괜찮습니다. 다만 함께 노량진 밖으로 나가 노는 것은 좀 자제하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글재주가 없어 표현하지 못한 부분도 많고.. 깔끔하지 못한 표현도 많지만, 가볍게 봐주세요.
 부족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입니다.




<font color=green>출처-9꿈사 다음까페</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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